Thinking & Issue2009. 1. 3. 10:13




언제부터 풍선이 '시위도구'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설사 시위에 사용되었다 할 지라도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을 법한 풍선이
경찰에 의해 반입이 금지되는 건 도대체 어느 시대, 어느 나라의 법이란 말인가.

시위대와 대치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전의경들을 대신해
그들은 상부의 지시에 따를 뿐이다. 죄가 없다...고 변명하는 것도 이제는 지겹다.
한명씩 한명씩 시위하는 시민들을 자기네들 쪽으로 끌어들여
집단구타하는 장면이 명명백백하게 동영상으로 촬영된 상황에서
더 이상 뭘 더 변명하고 옹호한단 말인가.

카메라 촬영을 방해하기 위해 서치라이트를 비추는 교묘한 방법까지 동원하는 경찰에게
그래요. 당신들은 어쩔 수 없이 명령에 복종했을 뿐이죠. 죄가 없어요...
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

촛불도 조만간 평화시위의 도구가 아닌 폭력시위에 사용되는 위협적인 도구가 될 지도 모르겠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는 여당의 앵무새같은 말장난을 보면서
정말 나라가 거꾸로 돌아갈까봐 겁이난다.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9. 1. 1. 12:43




대통령 한번 잘못 뽑아서 두고두고 고생하고 있는 '대한민국'.
2012년까지 남은 기간을 어떻게 견딜지 앞이 캄캄하다.
경제 살리라고 뽑아줬더니 나라경제를 반토막 내는 것으로 모자라
구석구석 파렴치하고 부조리한 바이러스를 잘도 퍼뜨리고 있다.

어찌보면 나라경제가 어렵다며 '경제우선주의'를 부르짓는 우리네 사고방식부터 잘못되었을 수도...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를 부양시키기 위한 노력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경제를 위해서 나라를 지탱하는 데에 필수적인 여타 요소들을 희생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이야말로 박정희, 전두환 때의 사고방식이 아닌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자유를 희생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겠다는 생각이야말로
경제위기보다 더 위협적이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MBC 무한도전 제작진을 비롯한 언론노조의 파업에 대해서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제기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무한도전과 같이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에서 손을 떼고 방영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야말로
약자인 시청자를 상대로 벌이는 '인질극'과 다를 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밥그릇 싸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혹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방영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언론악법'이 입법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으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싶다.
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가릴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12. 3. 21:51

매혈논란 극복위한 사회적 합의 필요
 
최근 신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칼럼이 실렸다. ‘올해 9월까지의 헌혈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알고 보면 취업할 때 가산점을 받으려는 대학생들이 늘어난 덕분이라니, 이게 진정한 헌혈일까. 헌혈과 매혈, 그 중간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처럼 헌혈자에 대한 취업 인센티브를 매혈과 헌혈의 중간으로 본다면, 과연 헌혈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어느 범위까지 가능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적십자사가 100% 헌혈 달성을 선언한 지 25년, 법적으로 매혈이 금지된 지 10년이나 지났지만 이러한 문제제기는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국정감사를 통하여 논란이 매년 반복되어 왔다. 2007년 국정감사에서도 ‘적십자사가 금전·재산상의 이익이나 대가적 급부가 있는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어 사실상의 매혈 조장 행위가 여전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반면에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기위해 ‘헌혈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대출금리 인하, 예금 우대, 연말정산 혜택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헌혈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목적은 주로 자신의 생명을 나눠준 헌혈자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함도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인센티브는 지나치면 매혈에 가까워지고, 너무 적으면 헌혈의 감소가 우려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게다가 위 국정감사 사례와 마찬가지로 어느 면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주장이 공존하고 있어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 혈액관리법에서는 ‘누구든지 금전ㆍ재산상의 이익 기타 대가적 급부를 받거나 받기로 하고 자신의 혈액(헌혈증서 포함)을 제공하거나 이를 약속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처벌규정으로 매혈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한 윤리강령에도 자발적 무상헌혈은 현금이나 현금에 상당하는 보상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정의하고, 소액의 기념품이나 간단한 다과 제공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헌혈 인센티브 제도는 매혈이라는 가장 낮은 단계에서 시작하여, 예치적 성격의 헌혈증서제도, 상품권/영화예매권 등 현금에 준하는 기념품, 소액의 기념물품 등의 중간 단계, 봉사 학점 인정, 취업 가산점 등의 높은 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가장 최상위에는 명예와 사회적 인정이 위치할 것이다. 금리 우대와 같은 경우는 혈액원이 직접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과 경제적 유인의 크기가 상당하다는 면에서 분류가 쉽지 않다.
 
인센티브의 수준을 결정할 때 반드시 경제적 유인이 헌혈의 동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금전적 인센티브가 문제되는 것은 반드시 혈액안전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과거 고학생의 사망과 같은 극단적 경우가 아니라도 최근 금리우대 인센티브 제공시 발생한 대리헌혈과 같은 사례를 통해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혈액관리본부에서는 앞으로 기념품의 선정에 있어서 헌혈의 무상성을 제고하고 헌혈의 기념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상품권의 사용을 감소시키며, 헌혈종류별 차등지급으로 인한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기념품 균등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을 정하였다. 또한 사회적 인센티브를 위주로 한 높은 단계의 헌혈 인센티브를 증가시키기 위해 기업, 단체, 학교 등과 협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헌혈자의 선호도와 혈액수급을 고려하면 여전히 진퇴양난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에는 제한적으로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제라도 법과 국제적 규범을 기준으로 헌혈 인센티브제도의 적정한 범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원문 출처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www.bloodinfo.net)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11. 23. 07:54

소설가 이외수님의 홈페이지(http://www.oisoo.co.kr/)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글제목 :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선행에 색깔론을 펼치는 지만원씨
글쓴이 : 이외수

지만원씨의 글을 읽고 어느 네티즌이 헌사하는 한 줄짜리 인물평입니다.
'님 좀 썅인 듯'

범상치 않은 분인 줄 익히 알고 있었지만
펌질에 있어서도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 계신 분인 줄은 미쳐 몰랐다.

단 한줄의 펌질에 읽는이의 가슴이 통쾌해지다니... ㅋㅋ

다시금 되내고 또한번 뿜는다.풉!

'님 좀 썅인 듯'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6. 2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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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6. 2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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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여러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정희입니다.

지금 8시 15분, 은평경찰서에 오늘 오후 4시쯤 경복궁역에서 연행된 시민 10분과 함께 있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안타깝습니다. 21년전 1987년 6월, 최루탄과 전경 없이는 단 하루도 유지될 수 없었던 독재정권이 시민의 힘으로 무너졌습니다. 2008년 지금, 시민이 대낮에 대한민국 땅을 걸어가다가 이유 없이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불법 연행에 항의하던 국회의원까지 강제로 끌고 전경차에 태워가야 정권이 유지되는 이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이루어낸 민주주의는 어디에 갔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반성문 쓴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시민의 걸음마저 막아섭니까. 이게 반성입니까. 물대포로 시민을 겨냥하고 군홧발로 짓밟은 경찰입니다.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없이 어떻게 최소한의 반성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이 잘했다고 자화자찬하게 놓아두니 이 상황까지 오는 것 아닙니까.

세상에, 불법으로 강제 연행하고, 내리겠다는 항의에도 불구하고 1시간이나 전경차에서 내려주지 않고 데리고 오더니, 내리자마자 은평경찰서장 하는 말, "국정운영에 바쁘실 텐데 차나 한 잔 하시고 가시지요", 이럽니다. 연행된 시민들은 애초에 시민이 가는 길을 막아 나선 위법한 공무집행에 항의한 것 뿐이고, 단 한 분 빼고는 다른 연행자들은 미란다 원칙을 듣지도 못한 분들인데 다른 연행자들은 내보내주지 않고 저만 가라는 겁니다.

경복궁역 현장에서 연행을 막으려고, 국회의원이니 책임자가 나와서 상황을 보고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듣지도 않고 강제로 저를 전경차에 밀어넣더니, 이제야 국회의원 대우입니다. 연행한 게 아니고 제가 제발로 차에 탔다고 경찰이 말했다면서요? 강제연행한 책임자를 찾아서 와서 사과하라고 했더니, 다시 묵묵부답이네요. 경찰 편한 대로네요. 기가 막힙니다. 연행된 시민들과 함께 나가겠습니다. 네티즌 여러분께서 힘 모아주세요. 고맙습니다.


나는 시민들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는 전경들이나
강제연행된 시민들에게서 조서를 받고 책임을 묻는 일선 경찰들이나
모두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라고 현정부가 잘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겠는가.
오히려 부조리한 일을 마지 못해 행하고 있는 자신을 경멸하며
거리에 나선 시민들보다 이명박 정부를 더욱 원망하고 있을런지 모른다.

우리가 폭력경찰이라고 몰아세우는 전경과 경찰들은 실상 힘이 없다.
시키는 데로 따라야하는 처지다.

전경이 시위진압 명령을 받았는데 명령을 거부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일선 경찰이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는다고 상부의 지시와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문제는 윗대가리들이다.
해가 저물고, 다시 날이 새도록 거리에서 시위를 하는 시민들.
그들을 막기 위해서 역시 거리로 나선 경찰들.
모두가 밤을 꼬박 세우는 동안
윗분들은 댁내에서 좋은 꿈을 꾸며 숙면을 취하고 계실 것이다.

시위는 더이상 쓸모가 없다.

전국에서 100만에 달하는 시민들이 현정부의 잘못을 꾸짓고 있는데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시위는 그야말로 '쇠귀에 경읽기'일 뿐이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미 두손두발 다 들고
시민들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였어야 옳다.

그러나 우리의 윗분들을 보라.
겉으로는 죄송하다, 반성한다, 노력하겠다라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결국에 하는 짓거리는 변함이 없다.

이순신 장군의 코앞을 컨테이너장벽으로 가로막아서고는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자화자찬을 하더니
미국까지 가서 뭔가 해내겠다던 협상단은
달라질 게 없는 협상안을 들고 90점짜리 협상이었단다.

중고등학생이 시위에 참여할까 무서워 전국의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공무원들에게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분은 시위에 참여한 사람을 백수로 몰아 세우기도 하고,
여당의 한 국회의원은 '천민민주주의' 운운하며 국민을 배후세력에 놀아나는 꼭두각시라 한다.


얼마전 100분 토론에서 진중권 교수가 말했다.
"시위는 문제제기를 위해서 하는 것이지 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답은 결국 제도권 내의 정치세력에 의해서 도출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이미 넘치고도 남을 문제제기를 훌륭하게 해냈다.
현 정부가 국민들의 문제제기를 무시하고, 바람직한 답을 내기를 거부한다면
결국 해결책은 한가지다.

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세력을 찾는 수 밖에.....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6. 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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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6. 20. 20:11
검찰 "신문광고 끊어라" 위협 행위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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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짓이 어쩜 이렇게 치졸하고 뻔뻔한가.
4800만 국민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도 속보이는 짓을 서슴치 않는 정부를 보면 울화통이 터질 것만 같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먼저 '국민을 섬기겠다'고 해놓고서는
국민의 의사를 철저하게 무시한 체로 자기네들 멋대로 말도 안돼는 정책들을 쏟아내더니만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하나둘씩 거리로 나서고 그 수가 몇십만에 이르러서야 내뱉는다는 말이
"국민과의 소통에 힘쓰겠다."
소통? 좋지...
그런데 이놈의 정부는 소통을 컨테이너박스로 하는가보다.

게다가 '정부는 뼈져리게 반성'한다고 대국민담화를 한지 하루도 안돼서
검찰이 광고중단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하겠다니...

검찰 왈 "소비자 운동 차원의 일반적 행위를 단속하는 게 아니다"
대기업을 상대로 "니네 조중동에 광고 넣지마! 안그러면 폭파시켜 버린다"라는 식의
'업무방해'나 '폭행', '협박'을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검찰조사한다는 기사 언론에 뿌려서
대대적으로 진행중인 '광고중단 운동'에 찬물 한번 끼얹어 보겠다는 심보 아닐까?

보나마나 뻔하다.
조중동은 뭐 엄청난 일인 것마냥 기사 쓸테니...


컨테이너가 효과적인 완충역할을 했다는 '경찰청장'님.
인터넷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님.
고소/고발도 없었는데도 팔 걷고 나서서 수사하겠다는 '검찰청장님'....

경찰, 검찰, 언론계의 수장이 다 대통령님의 충신이 되고자하니
참 좋은나라 되겠다...

국민만 빼고 자기네들끼리 '행복한 나라'
그게 바로 현재의 '대한민국'이다.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6. 1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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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afwbbs1.afreeca.com:8081/app/index.php?board=notice&b_no=829&control=view



정말 짜증날 정도로 필터링으로 도배한 '피디박스'와 '클럽박스'.
수많은 이용자들의 탈퇴하겠다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나름 최대한의 저작권 보호조치를 취해왔었다.
나도 이용자의 한사람으로써 나우콤의 필터링 및 자료삭제 조치는 정말 뚜껑 열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업체측에서는 다소간의 이익이 감소하더라도
할 수 있는 모든 저작권 보호조치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구속영장 발부라니...

단순히 촛불집회 생중계와 관련된 보복조치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그래도 역시 뭔가 석연치 않음이 느껴진다.
이메가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때문일까? ㅡ..ㅡ;;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위원장 : 최시중 - MB 최측근
아리랑 TV           신임 사장 : 정국록 - MB 대선후보 특보
방송광고공사       신임 사장 : 양휘부 - MB 언론특보단장 (유력)
YTN                   신임 사장 : 구본홍 - MB 캠프 특보
SKY life              신임 사장 : 이몽룡 - MB 캠프 특보
KBS                   신임 사장 : 김인규 - MB 캠프 방송전략실장(내정)
EBS                   신임 사장 : 이재웅 - 전 한나라당 선대위 정책기획위원회 제2본부장(내정)


진정한 '언론통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막가파정부.
이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담하다.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6.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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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6. 9. 23:02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5. 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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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사형제도'에 대해서 찬성하는가, 아니면 반대하는가?

이 질문은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제도적' 딜레마이며, 아직까지 설왕설래하며 존폐의 논의가 끊이지 않는 '현재진행형' 이슈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사형제도를 반대한다.

하지만 사형제도를 반대한다고 해서 도덕적으로 '죽어 마땅한 인간'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단지 국가가 강제하는 형벌제도로써의 사형제도에는 무시할 수 없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기에 사형제도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형제도는 어찌보면 지극히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사형제도 존폐논란의 주요 이슈로 대두되는 두가지 문제에 대해서만 다루고자 한다.

- 사형제가 형벌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가?

법을 위반 했을 때에 가해지는 강제적 제재로서의 형벌(形罰)에는 예고적 기능, 응보적 기능, 보안적 기능, 예방적 기능이 있다. (여기에 교화적 기능이 보태어 질 수 있으나 응보적 기능의 본질에는 속죄적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교화적 기능은 생략하기로 한다.)

그렇다면 형벌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는 '사형제도'가 앞서 언급한 4가지 형벌의 기능을 제대로 가지고 있을까? 위의 4가지 기능은 사회일반을 대상으로 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촛점을 돌려 수형자 입장에서의 형벌의 기능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응보적 기능'에 있다. 응보적 기능에서 말하는 '응보'는 규범적 응보에서의 그것과는 달리 보복에 가까운 의미를 가지며, 피해자 또는 그 친지, 나아가 사회일반의 응보감정을 완화 ·충족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범죄에 대한 '복수'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뜻이다. 언뜻 보기에 '연쇄살인, 유아납치, 친족살해 등의 범죄를 저지를 범인은 사형당해도 싸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특정범죄에 대한 복수로써 범죄자를 살인(사형)하는 것이 법에 의해 제도화되어 있다는 것은 도덕적 규범에 의한 판단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범죄자에 의해 귀가 잘린 사람이 있다고 하자.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현존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다른 사람의 귀를 자르는 것을 범죄로 인정하면서도 범죄자의 귀를 똑같이 자르는 것을 형벌로 정해놓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는 아무리 범죄자라고 하더라도 '신체를 손상'시키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형제의 논리는 살인에 대한 응보적 기능으로써 범죄자를 살인한다는 것이다. (사형선고를 받은 수형자의 범죄 대부분이 살인이므로 이에 한정하기로 하자.) 물론, 모든 살인범이 사형선고를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사형이 가능한 법제도 안에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법리가 적용된다. 결국, 사형제가 시행되고 있는 나라에서는 귀가 잘린 사람이 가해자의 귀를 자르도록 법에 요구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극단적인 논리라고? 말도 안되는 괘변이라고?

살인범을 사형시키는 것은 가능하고, 손가락 자른 범인의 손가락 자르는 것은 안되는 것이 모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반문하고 싶다. 하지만 인정할 수 없다면 강요하지는 않겠다. 다음 논제로 Pass !

형벌의 응보적 기능에는 수형자의 속죄적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 형벌을 가함에 있어서 수형자를 교화/갱생시키는 기능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형도 형벌의 하나임이 분명한데, 교화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이는 수형자가 속죄하는 것 자체가 아무 의미 없음을 뜻한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반성하고 늬우치는 것이 진정으로 빛을 발하려면 반성과 후회로 부터 새로운 자신을 찾아낼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사형제도는 수형자가 속죄하거나 하지 않거나 상관 없이 그의 목숨을 앗아간다. 형벌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사형제는 0.001%라도 존재할지 모르는 교화/갱생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몰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다. 희대의 살인마가 적절한 수형과정을 거쳐서 개과천선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장발장의 미화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의 모든 것을 확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기까지 사형제의 형벌로써의 기능에 대해 다루었다. 위의 내용으로도 아직까지 사형제 폐지를 찬성하지 못 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폐지론자의 입장에서 제시한 논거일 뿐,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호소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필살기를 상대하시라. 다음 논거로 Pass !


- 법제도의 오류나 판결에서의 오심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가?

'데이비드 게일'이라는 영화를 보셨는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큰 줄거리는 사형제도의 헛점에 대한 내용이다.

법은 신이 내려주신 것이 아니다.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적인 완벽성을 장담할 수 없다.

우리나라만 해도 국내에서 적용되는 모든 법의 기본이 되는 국가 최상위 법인 '헌법'에 적절치 못한 조항이 있어 이를 9차례나 개정한 선례가 있으며, 현재에도 헌법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시기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갖가지 종류의 법이 여러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매년 수정/삭제되고 있다.

범죄를 증명하거나 판단하는 기준도 법과 마찬가지고 시대에 따라서 변화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사기법이 진화되고 으를 바탕으로 범죄를 증명하는 기준이 달라지기도 한다. 재판과정에서 범죄와 형을 판단하는 기준도 여러가지 변화에 발맞추어 수정/추가/삭제되기도 한다.

결국, 사형제도 이면에는 항시 완벽하지 못한 근거와 기준, 판단에 의한 오심/오판이 가능하다.

그렇게 치자면 법이라고 하는 것이 모두 완벽하지 않을 수 있으니 모조리 폐지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일견 타당하지만 사형제도는 집행 후에 되돌리거나 보상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른 법과 결정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완벽성이 보장되지 않은 법이라도 그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법을 준수해야할 의무가 있다. 형벌도 마찬가지다. 형벌의 내용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으면 범죄에 대한 형벌로써 예외없이 집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만약 범죄의 내용이나 형벌의 종류, 양을 확정함에 있어서 잘못된 근거나 기준, 판단이 개입되었다면 이를 인정하고 정정해 줄 수 있는 여지가 확보되어야 한다. 사형제도는 이러한 오류의 정정 및 보상의 여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아무 죄 없는 사람이 누명을 쓰고 사형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마땅하다.

죄 없는 사람이 사형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깝다는 반론이 가능하다. 그러나 거의 0%일뿐 완벽한 0%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해 둔 체,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이 누명을 쓰고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상상해보라.

잘못된 근거나 기준, 판단에 오심/오판은 수사-재판의 절차상의 문제이지 사형제의 문제는 아니다라는 반론도 제기될 수 있다. 이 역시 일부 옳은 주장이지만 잘못된 근거나 기준, 판단에 의한 결과. 즉, 사형선고 후의 사망이 문제시 되는 것이므로 사형제의 폐지만이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

자, 할 말은 다 했다.
판단은 당신의 몫이다.

아직도 사형제도 폐지에 반대하는가? 아니면 찬성하는가?


리나라에서는 재판에서 실제로 '사형선고'가 내려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게다가 사형집행이 말그대로 '집행'되는 경우 또한 극히 드물다고 하니, 우리나라는 실질적으로 사형제도가 폐지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각 주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사형제가 완전히 폐지되거나 실질적으로 거의 집행되지 않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형이 집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법적으로 분명 존재하는 것과 완전히 폐지되는 것에는 상징적인 의미에 큰 차이가 있다. 단순히 제도적 차원에서 더 나아가 국가규범이 사형을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가치관적 차원에서 그 의미가 중요하게 다루어지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가능성(교화의 가능성, 오심의 가능성) 하나만을 위해 커다란 제도적 장치를 포기하는 것이 법효율 측면에서 적절치 못하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태껏 사회가 진화해온 방향과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한다면 사형제도의 폐지는 법이라는 강제적 틀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말

글을 다 쓴 뒤에 다시 한번 읽고 생각해 봤다.
내 가족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고 그 범인이 밝혀졌다면....
당연히 사형되기를 바랄 것이다.
아니, 육시를 해도 시원치 않을런지도...

그렇지만
사형제는 감정적인 복수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제도가 아니다.

범죄에 대한 현실적인 감각이 없다거나
여전히 폐지론자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거나
실제 겪어보지 않은 상황을 가정한 것일 뿐이라는 반박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사형제도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글의 논거나 글의 흐름이 누군가를 설득시키는 것에 효과적이지 못함을 인정한다.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다른 사람들의 글을 링크하는 것으로 답답함을 대신한다.

"그럼에도 사형제도에 반대한다"  블로그명 : Hara's Lab
"사형제 폐지를 지지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명 : 속살 붉은 겨울꽃
"사형제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명 : 모닝커피가 있는 옛날 다방
"사형제는 이래서 반대다." 네이버 블로그명 : marine720041님의 블로그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5. 10. 06:28

방송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강동순 상임위원(차관급)이 한 술자리에서 한 2시간여의 대화내용(2006.11.09)을 담은 CD가 유출되었다. 이 CD는 술자리에 함께 참석한 신현덕 前 경인방송 공동대표에 의해 녹취된 것으로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강동순 상임위원은 이 술자리에서

"호남사람들 김정일이가 내려와도 우리동네에는 포 안쏜다고 할 사람들.."
"호남사람들 그게 문제야."
"노무현이는 목을 조이고.."
"(국가)신인도는 떨어뜨리고..뭐, 난 괜찮은 얘기 같은데."
"KBS 노조를 잡아야 합니다."
"김대중..저거 저짓하고 다니는 것 봐요. 치매걸린 사람이야. 이제..."

등의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으로써 상상할 수도 없는 발언을 입에 담았다. 대한민국의 방송을 좌지우지하는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으로써 '중립'을 지켜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호남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고, 우파 정권획득을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한다는 식의 막말을 내뱉은 강동순 상임위원의 태도는 우파세력의 사상과 실체를 짐작케 한다.

강동순 방송위 상임위원과 한나라당측은 논란이 된 이번 녹취록에 대해서 녹취내용에 대해서는 외면한 체, 녹취방법이 불법적으로 행해졌다는 딴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 녹취록은 제3자가 도청의 형식으로 녹음한 것이 아니라 대화내용에 참여한 '동행'에 의해서 녹음된 것이므로 법적으로 전혀 하자가 없다고 한다.

본 블로거는 개인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중도적 우파'라고 생각해 왔으나 '우파'의 정확한 실체를 모른체 막연하게 중도적 우파를 자청해 온 것에 대해서 큰 충격을 받았고, 이를 반성하고 있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좌파'의 의미도 그만큼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것일 수 있다.)

온라인에서 120만명이 넘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이 이루어졌고, 수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하는 '촛불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비록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 문제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증폭되긴 했지만 이를 계기로 한나라당, 보수세력, 우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래의 논란에 이목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방송위원회

우리나라의 모든 지상파 방송, 케이블 방송, 위성 방송 사업의 허가권과 허가 취소권, 방송 정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권력기관이다.
9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임위원은 직무상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임기까지 보장하는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


덧붙이는 말 >

위 영상은 2007년 12월 방영된 MBC의 '뉴스후' 프로그램의 일부이다. 논란이 된 '강동순 녹취록'에는 대선시기에 맞춰 박정희 드라마를 제작하자는 발언도 포함되었었다고 한다. 공정성이 최우선으로 요구되는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의 태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녹취록 파문으로 강동순 방송위 상임위원에 대한 사퇴요구가 거세졌지만 강동순씨는 이임식이 치러지는 날까지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새정부가 들어선 현재, (구)방송위원회와 (구)통신위원회가 통합하여 '방송통신위원회'가 발족되었고 새로운 조직도가 짜여진 상태이다. 그러나 초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최시중 위원장'의 인선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다. 최시중 위원장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에서부터 정치부 차장, 부장, 논설위원까지 지낸 골수 보수세력이며,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방통위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다음은 '문화연대'에서 지난 3월 13일 발표한 성명서이다.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5. 1. 09:58
다음 아고라(이슈 청원)에서 '이명박 탄핵 서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명인 숫자가 조작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화면 새로고침을 여러번 시도한 결과 숫자가 줄어드는 장면이 녹화된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서명 댓글에는 서명숫자가 줄어든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편,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에 '이명박 탄핵집회'가 1위를 차지하였다가 1분만에 순위권에서 사라지는 캡쳐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되어 탄핵서명인원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대한 인위적인 조작이 행해지고 있다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와 관련하여, 이명박 정권이 포털사이트의 편집기사에 대한 '언론통제'를 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기사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어 이명박 정권의 '언론통제'에 대한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권 잡으면 너희 다 죽는다”… 이명박 ‘포털 회의’ 파문


위에서 언급한 이명박 정권의 '언론통제' 증거로 제시되고 있는 것들은 정황에 불과하거나 조작 가능한 것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명박 정권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언론통제'를 하고 있는지의 여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혹과 불만의 목소리가 갈 수록 거세지는 것만은 사실이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오히려 국민과 괴리된 상태로 '폭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두려움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다음은 2008년 5월 1일자로 발행된 '이명박' 관련 신문기사이다.

李대통령 복원했다는 서정주 생가, 폐가로 방치
진중권 “청와대와 내각은 광우병에 걸린 집단” 파문
[현장메모]대운하 정책 黨·政·靑 ‘중구난방’
민주 "이명박 홈피 폐쇄? 국민 우습게 아는 머슴"
이명박 정부,최악의 北식량위기 외면하나(?)
‘美쇠고기 항의 글’에 李대통령 홈피 폐쇄
대운하연(硏) 중심으로 보수단체들 찬성 2000여명 참가 교수모임은 반대입장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4. 12. 06:24

"비보잉의 테크닉에 있어서는 어떤 누구도 한국의 비보이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

"한국의 비보이들은 춤에 있어서 세계적인 '강자'라 할 수 있지만
한국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써는 '약자'에 불과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춤을 추기 위해 돈을 벌고 싶다."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4. 11. 22:07
Todd George님의 블로그에서 바통을 받아 이어서 하는 'Endless Baton' 놀이~!!
(Todd George님의 바통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Endless Baton' Rule.

1. 질문에 답하고 마지막에 자신의 질문을 추가한다.
2. 끝나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바톤터치해주자.
3. 결정되지 않은 엔드리스 바통이므로 어떤 질문을 추가해도 된다.
4. 바통의 타이틀은 바꾸지 않는다.
5. 룰은 반드시 게재하자.


자, 시작한다. 고!고! 무비!무비!!!

최근의 버닝은?
'드래곤 라자' 다시 읽기에 빠졌다. 드래곤 라자는 흔해빠진 킬링타임용 판타지소설이 아니다. 언젠가 작품성이 재조명되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주먹 불끈!)

최근에 산 가장 비싼 물건과 가장 싼 물건 (가격도)
최근이라고 하기엔 좀 오래됐지만 작년 11월에 산 '아이팟 터치(32만)'가 가장 비싸고,
이틀전에 G마켓에서 산 2900원짜리 흰색면티(3장에 8700원)가 가장 싸다. ㅋ

최근 쇼크였던 일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건...
이왕 대통령님이 되셨으니 나라 잘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때와 장소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됐다. 최소 2년 이상.
좋은 건지, 나쁜 건지...... ㅡ..ㅡ;;

최근에 시작하고 싶은 공부는?
일본어.
나도 일본드라마와 애니 자막을 만들어보고 싶다.
(몇년전에 일본에 가서 '스미마센'만 중얼거리던 아픈 기억이...)

보너스 마일리지 용도는?
OK Cashbag으로 핸드폰 요금내는 정도?
그 외에는 마일리지 관련된 게 없다.

연말 연시 예정은?
4월에 연말 연시를 계획하기는 좀... Pass

정말 좋아하는 순정만화물 5개는?
중고등학교 때, 누나가 빌려온 만화를 심심풀이로 읽었던 기억은 있지만 제목까지 기억할 정도는 아니고 목적이 '만화'라기 보다는 '공부 안하기'에 있었다고 해야 맞을듯.

고향 자랑을 하나...
태어난 곳은 충북 청주지만 어려서부터 제천에서 자랐기 때문에 '고향'이란 단어에 대해서 딜레마에 빠질 때가 종종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몇 살입니까?
꼭 밝혀야하나? 그냥 20대로 해두지.

좋아하는 색은?
하얀색, 흰색, 화이트...
Nike Airforce1은 올백을 신어줘야 멋 좀 부린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능력이라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한다면 무슨 능력을?
처음엔 '투명인간'을 떠올렸고, 잠시 뒤에는 어떤 모습으로도 변신이 가능한 터미네이터2의 'T-1000'이 생각났지만 결국 '천재소년 두기'처럼 머리 좋은 사람으로 결정했다.

좋아하는 연예인은?
왠지 남들이 다 좋아하는 연예인에게는 매력을 못 느낀다.
잠시 좋아하다가도 인기가 많아지면 고개를 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때부터 계속 좋아하는 연예인이 한명있다.
'김소연'
내 보기에는 얼굴도 예쁘고, 키며 몸매며, 목소리, 연기 다 괜찮은 것 같은데 인기가 없다. ㅋ
나야 좋지..... ^^

신장은?
이것도 꼭 밝혀야하나? 버스 손잡이에 손 닿을 정도라고 해두자. ㅡ..ㅡ;;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당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이것저것 안따지고 그냥 무작정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복 받은게지...

작년에 하다가 남긴 것은 있습니까?
많다. 제길...

지금 먹고 싶은 것은?
광어회, 얼음딸기(제천산), 김치만두, 유부초밥.....
아 씨~ 이런 건 왜 물어가지고..

자기 전에 하는 것은?
창문닫기.
자다가, 혹은 일어났을 때 창문밖으로 누군가 쳐다보고 있으면 정말 짜증날 것 같다.

귀신을 폭소시키는 미래의 포부를 부탁...;;
바통을 전해주신 Todd님은 진짜 귀신과 관련된 문장을 적으셨던데,
출제자의 의도는 '귀신'이 아니라 '미래의 포부'가 아닐까?

정말 좋아하는 두 사람에게 한 마디씩!(연인, 친구, 가족 등등...)
1. 건강하세요.
2. 행복하세요.

하루만 누군가 될 수 있다면 누구 될래?
하루뿐이라면 별로 내키지 않는데...

지금 시간은?
오후 8시 24분. 서버 열어야겠군.

최근 매우 기쁜 일
최근 매우 기쁜 일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좋아하는 게임은?
삼국지 영걸전, 의천도룡기(연령대가 드러날수도...)

방에 포스터 붙이나? 붙이면 누구?
없다.
영화포스터 방에 잔뜩 붙여놨다가 어머니께 모두 뜯긴 경험이 있다. ㅋ

스트레스 발산법은?
스트레스를 안 받는 체질. 받아도 금방 잊는 체질.

좌우명은?
하나의 좌우명을 머릿속에 새기고 살아가기엔 세상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없다.

바통 돌려준 분에게 메시지?
Todd님께 한마디하라는 뜻으로 알고, "글 잘 읽었어요."

온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나'

맞고 있다!라고 생각한 운세의 결과
맞고 있다라고 생각한 적은 있으나 결과까지 연관지을 정도로 오랫동안 되내인 적은 없다.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랑은 손에 넣기 힘든 것.

어릴 적의 꿈은?
그때 그때 달라요.

제일 최초로 좋아하게 된 아이의 이름은?
유치원 햇님반 클래스메이트 '강민경' (맞나?)

자신의 전생은 뭐라고 생각?
글쎄...
지금의 내가 전생에 나쁜짓을 해서 벌받으려고 태어난 나인지,
아니면 착한짓을 해서 복받으려고 태어난 나인지 궁금해진다.

지금 제일 갖고 싶은 것은?
10억

자신의 이름을 사전에 싣는다면 의미는?
밝은 별.

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우선 일본.

내일 어떻게 해?
목욕탕가서 때 밀어야겠다. ㅋ

작년의 자신에게 한마디...
할 말 없지?

S와 M 어느쪽?
내가 떠올리는 그것이 맞다면 답은 '없음'.

흔히 있지만, 내일 지구의 마지막이라면 뭐할 거?
가족과 함께 최후의 만찬으로 삼겹살이나 구워먹고 수다나 떨지 뭐..

인생 다시 시작한다고 한다면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 그 이유는?
초등학교 2학년.
돌이키고 싶은 최초의 기억이 2학년 때다. ㅠ..ㅠ

최근 선물받아 기쁜 것
Money?

가장 짜증나는 사람의 스타일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는 사람.
누군 못해서 가만있냐고!!!

블로그는 왜 하는가?
재밌어서, 혹은 남들 보라고.

죽을 때까지 딱 한번 어떤 짓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면? (유운님 추가질문)
부정행위를 통한 시험합격. ㅋ ㅑ ㅋ ㅑ ^^

어느날 갑자기 여자로 변해 있다면? (유리님의 추가질문. 내가 남자니 내 실정에 맞게 변경.)
지금 이 얼굴, 이 몸매로?
상상하기도 싫다.

만약 빌 게이츠가 나에게 재산을 물려준다면? (씹코님 추가질문)
어떻게는 돈을 이용해서 북한과 통일하고, 가능하다면 연변일대를 중국으로부터 매입하겠다. 안돼면 말고...

거짓말한 것이 뽀록났을 때의 대처방법은? (박나씨 추가질문)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부분 통한다.

만약 세상의 끝을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김찰쓰씨 추가질문)
세상의 끝이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땅끝'을 의미한다면 떨어질까봐 겁나겠지.
세상의 끝이 종말을 의미한다면 무섭지만 별 수 있나? 오히려 담담할 듯 싶은데...

최근에 대단한 것 말고 시덥잖은 고민거리에 대해 얘기한다면? (조너굴님 추가질문)
인터넷에서 산 티셔츠가 생각보다 크다. 교환하려면 왕복택배비 5000원이 든다. 그냥 입을 것인가? 아니면 교환할 것인가?
어때... 정말 시덥잖지? ㅋㅋ

이것만큼은 정말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그 무언가는? (손로ㅑ님 추가질문)
언제나 자신감 결여가 문제였다. 뭘 바라나?

자신의 목뼈가 몇 개인지 아나? (페오님 추가질문)
모른다. (모르는 사람 많을걸?)

하루 중 어느 때 가장 졸린가? (기유님 추가질문)
개인적으로 민감한 질문이므로 Pass.

자신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개털님 추가질문)
바늘에 찔렸던 기억. (정말 있었던 일인지 불분명하다.)

고양이야, 개야? (사이암님 추가질문)
둘 다 좋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개.

소울메이트를 만났다. 하루의 시간이 주어졌다. 무엇을 할 건가? (키즈 아모크님 추가질문)
뭘 하기엔 하루가 부족하다. 그냥 수다나 떨면서 서로 공감하는게 현명할 듯.

당신의 도플갱어를 만나면 대처는? (풍혼마녀님 추가질문)
설득이 필요하겠지만 계약 혹은 합의를 해서 편하게 살겠다.
예를 들어 시험볼 때, 나는 수학담당. 너는 영어담당. ㅋㅋ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

자면서 꾸는 꿈이 현실화되기 시작하면? (페르소나님 추가질문)
로또꿈을 꾸기 위해 노력하거나 점집을 하나 차리겠다.
아! 그녀가 내 여자가 되는 꿈을 꿔야겠지.

당신이 지금 컴퓨터를 끈 후에 할 일은? (룬다크님 추가질문)
아마도 잠 잘 시간이 아닐까?

근처의 아무 책이나 잡아서, 47페이지를 펴서, 거기서 나오는 두번째 문장은? (라지엘님 추가질문)
핵심부에 참여하는 정책행위자들은 정책결정과정에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참여를 통해 정책산출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무슨 책이게? ㅋ)

지금 엄청, 무지 가지고 싶은 것(구체적이라면)의 대충 사양(있다면)과 구체적인 가격은? (쿠도군 추가질문)
건국대학교 앞에 있는 '스타시티' 한채.
가격? 한 20억하려나...

당신이 좋아하는 회사/기업은? (Todd님 추가질문)
유한킴벌리. 잘은 모르겠지만 이미지가 깨끗하잖다. 너무 무책임한가...ㅡ..ㅡ;
나이키? 어린이 노동자 문제 있었지.
MS? 독과점이 너무 심해.
코카콜라? 건강을 위협하잖아.
우리나라 기업?
삼성은 비자금이며 전환사채 문제.
현대는 비리와 노조문제.
우리나라 대기업 중에 깨끗한 곳 별로 없잖아....
이러다가 생각난 곳이 유한킴벌리다.
유한킴벌리가 비리없는 깨끗한 기업인지의 사실여부는 논외다.

최근 100일동안 가장 후회스러운 일 (나-일보전진 추가질문)
오늘이 4월 11일이니까 작년 연말쯤부터의 기간이겠군.
하나 있다.
후회는 쓴 약과 같은 법? ㅡ..ㅡ;; 뭐래냐!


- 다 쓴 후 소감 -
100문 100답 뭐 이런거 잘 안하는 편인데 해보니 꽤 재미있었다.
다 쓴 후에 처음부터 주욱 훑어보니 내가 시니컬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있는 건 아닌가하고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실제로 그런 성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이나 삶에 대한 애착이 부족한 듯 하다. 이는 살아가는 낙(樂)이 없다는 것과도 같은 말. 세상 살 맛 나게 해 주는 뭔가가 필요하다. 아.... 소감까지도 어찌 이리도 비관적이란 말인가. ㅡ..ㅡ;;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8. 3. 27. 16:56

영화인협의회가 지난 25일 국내 8개 대형 웹하드 업체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중지 가처분 신청저작권 침해 정지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한다.


소송의 대상이 된 국내 8개 대형 웹하드업체는 다음과 같다.

  1. 나우콤 : 피디박스, 클럽박스
  2. 케이티하이텔 : 아이디스크
  3. 소프트라인 : 토토디스크
  4. 미디어네트웍스 : 엠파일
  5. 한국유비쿼터스기술센터 : 엔디스크
  6. 유즈인터렉티브 : 와와디스크
  7. 아이서브 : 폴더플러스
  8. 이지원 : 위디스크

이들 웹하드업체가 운영하는 웹하드 사이트들은 인터넷으로 영화를 다운받아 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들어봤을만한 유명 사이트들이다. 이 웹하드사이트의 주요수익원은 회원들이 업로드한 자료들을 다른 회원이 다운로드할 때에 자료의 용량에 대한 요금을 청구하는 패킷요금방식이 대부분이다. 결국 자료를 업로드하는 회원들이 있어야만 사이트의 수익이 창출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바꿔말하면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법자료(영화, 음원, 소프트웨어, 도서 등)가 이들 사이트의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번 소송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소송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이들 웹하드업체의 존재를 위협하는 것이 될 수도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게다가 웹하드 업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였다는 것은 불법자료를 업로드하는 회원 개인에 대하여도 소송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한다.

불법컨텐츠를 웹하드나 P2P 등에 유출/공유하는 네티즌들은 당분간 몸을 사려야 할 듯 싶다.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7. 11. 30. 20:13

[Flash]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46812220070905184502&skinNum=1



만약 절대적인 힘을 지닌 자가 나에게 불합리한 복종을 강요한다면
과연 나는 그 절대자에게 대항하고 나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을까...?

글쎄...

그저 상상일 뿐인데도 자신이 없다.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7. 11. 19. 00:06
'된장녀'는 있고 '된장남'은 없다. 왜일까?

'된장녀'라는 신조어에는 여러가지 뜻이 담겨있을 테지만
편의상 "밥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경제관념 없는 여성"이라고 해두자.
(관련글 : 된장녀들이 밥보다 비싼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

애초에 나는 남들이 어떤 밥을 먹고 무슨 커피를 마시는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된장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비아냥거리는 사회현상에 대해서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에게 '된장녀'라는 말이 '스타벅스'와 오버랩되어 떠올려진다는 사실이 어처구니 없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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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군대를 다녀온 남자다.
커피는 고등학교 때 어이없는 경험을 한 후로는 마시지 않는다.
아예 입에 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커피숍을 가도 커피류의 음료는 주문하지 않는 편이다.
나는 여성이 남성보다 사치에 대한 욕구가 조금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스타벅스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공부하는 척 할뿐, 실제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된장녀'를 두고 손가락질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조건이다. ㅎㅎ

그렇지만 나는 '된장녀'를 비난한 적도 없으며, '된장녀'라는 말 자체도 억지스럽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이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는 돈보다 남자들이 술집에서 술 마시는 돈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여성:남성', '커피:술'의 단순 수치 비교를 굳이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마찬가지다.

비싼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근검절약이 절대적 미덕이던 시대는 이미 지난지 오래다.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국수주의적' 사고방식도 구시대의 산물이 되어버렸다.
이런 마당에 '된장녀' 타령이라니...

그러나 내가 '된장녀'를 인정하건 하지 않건 간에, 혹은 '된장녀'를 비난하건 하지 않건 간에 상관 없이
'된장녀'가 하나의 사회이슈로 부각되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된장남'이라는 말은 왜 생겨나지 않는 것일까?
'된장녀'는 있고 '된장남'이 없음은 결국 '여'와 '남'이 다름을 의미하는 것일까?

스스로 질문을 던져놓고 나니 몇가지 키워드가 머리속에 떠오른다.
'사치, 경제관념이 바로 서다, 수다, 과시욕, 남의 시선, 라이프스타일, 술/담배, 소비계급, 취향...'

이런저런 생각 끝에 내려진 결론은 '된장녀'가 '남'과 '여'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된장녀' 현상은 돈을 내고 구입하고자 하는 대상의 본질이 서로 다름에 있다고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
'된장녀'가 밥값보다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커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된장녀'가 커피를 구입하면서 지불한 돈에는
커피의 '브랜드', 브랜드에서 연상되는 '이미지', 장소-시간-만족감 등의 '커피 외적인 요소'들에 대한 가치가 포함되어 있다.
'된장녀'란 단어를 재정의하자면,
커피의 물질적 가치와 더불어 그 이외의 무형적 가치에 돈을 지불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갑자기 ipod 이 떠오른다.
ipod과 비교했을 때 기능적 측면에서 전혀 뒤떨어짐이 없으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수많은 제품들이 있음에도
ipod이라는 특정제품을 구입하는 까닭은 ipod의 기능성 외에도
ipod이 가진 특유의 이미지와 디자인, ipod을 소유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만족감, 우월감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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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된장녀 VS 된장남'의 대결구도는 없다.
'된장녀 VS 비된장녀'만 있을 뿐이다.
'된장녀' 논란은 어떤 상품을 구입함에 있어서
충분히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대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로의 기준이 다르므로 평가도 나뉜다.

취향의 문제.
이것이 '비된장녀'는 있고 '된장남'은 없는 이유다.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7. 10. 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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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 건설 현황


우리나라에 초고층빌딩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올 때면 내가 늘 상상하게 되는 것이 바로 한옥식 고층빌딩이다. 나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주류가 되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의 머리 속에 '지식'으로서 알려져 있는 것과 '일상'으로서 생활에 녹아드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내가 보기에 우리의 전통문화는 '일상'이기 보다는 '지식'에 가깝다.

전통의상만 해도 그렇다. 우리의 한복이 아름답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명절이 아니고는 길거리에서 한복을 입은 사람을 찾아보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게다가 우리네 젊은이들은 명절에도 한복입기를 그리 내켜하지 않는다. 중국과 일본은 어떤가. 중국의 전통의상 '치파오'와 일본의 전통의상 '기모노'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탄생하였고, 전통의상 그 자체로도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몇년전, 일본여행 중에 불꽃축제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불꽃보다는 '유타카'를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더욱 눈에 띄었던 기억이 난다. 부럽고도 질투나는 모습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젊은이들이 한복을 입고 명동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비단 전통의상뿐만이 아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하나하나 소중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생활 속에서 '우리의 것'이라기 보다는 타인으로서의 '조상의 것'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다.

긴 서설의 요는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말하고자함이 아니라, '한옥식 빌딩은 어떤가?'하는 제안을 하고자 함이다.

물론 건축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내가 '한옥 빌딩'을 처음 생각해 낸 사람일 거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우리나라의 건축설계와 시공은 이미 세계적으로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은 분야다. 이런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의 뛰어난 두뇌를 통해서 여러가지 난점이 드러났기에 아직까지 '한옥 빌딩'을 볼 수 없었던 것일게다.

그러나 최근 한옥 건축물과 관련된 다음의 몇가지의 소식은 '한옥'이라는 전통문화가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1. 최초의 한옥 호텔 : 경주 '라궁'

지난 5월 문을 연 '라궁'은 경주의 신라밀레니엄파크 내에 자리잡은 국내 최초의 한옥 호텔이다. '라궁'을 설계한 조정구 구가건축 대표(42)가 "한옥은 문화재 등 복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우리 생활공간을 대체하는,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건축 형식"이라고 강조했다는 한 인터뷰 기사는 정말이지 마음에 쏙 드는 말이었다.(마음에 들고 안들고의 문제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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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궁' 관련기사 :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7&no=572427
※ '라궁' 자료출처 : 신라밀레니엄파크(www.shillamillenniumpark.com)


2.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 경주타워

황룡사9층탑의 음각이미지를 지상 17층 높이로 재현한 경주타워는 철골조를 기본으로, 유리와 알루미늄을 사용한 외장재를 통해 현대적 이미지를 연출하였다는 측면에서 '전통'과 '현대'를 잊는 매우 독특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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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타워' 자료출처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식사이트(www.cultureexpo.or.kr)


3. 한옥빌딩 짓는 공법 개발 : 삼한건설

전통의 한옥건축만을 고집해온 박병천 삼한건설 대표(한옥건축 전문가)는 최근 한옥 아파트와 빌딩을 지을 수 있는 공법을 개발, 특허 및 디지인 출원을 받았다고 한다. 한옥 아파트는 그동안 과다한 시공비와 공법상의 한계 때문에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삼한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한옥아파트는 스틸과 목조를 결합해 고층 축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천연 건축자재로 지어 ‘건강주택’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기술적인 실현가능성은 실현의지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는 차원에서 볼 때, 한옥 빌딩의 건축공법 개발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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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 빌딩' 자료출처 : 삼한건설 홈페이지(http://www.samhan-ksh.com/)


4. 첨부내용 - 국내 최초의 현대식 한옥호텔 : 부산 코모도호텔

1979년 개관한 부산의 코모도호텔은 '조선왕궁을 재현한 국내 유일의 한옥건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호텔은 프랑스계의 체인 호텔이며, 한국인이 아닌 호주태생의 'George  Frew'라는 사람이 호텔건물을 디자인했다고 하니 그 의미가 조금은 퇴색되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호텔 외관이 조선왕궁을 재현하였다고 하나 중국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실내 디자인은 완전한 서구식이다. (이것이 외국인이 디자인한 한옥건물의 한계인가..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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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모도호텔 자료출처 : 코모도호텔 홈페이지(www.commodore.co.kr)


이 밖에도 국립민속박물관과 전주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이 한옥식으로 지어졌으며, 100여년 전에 지어진 전국 곳곳의 성공회 성당들이 최근 건축물로서의 가치가 재평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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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성당' 자료출처 : 다음카페-베스트 드레서. 글쓴이-jupiter ocean
 

위의 여러가지 사례들은 이미 오래 전에 지어진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새롭게 창조하여 '전통문화'가 곧 '현대문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 하다. 그러나 옛것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억지로 꿰어 맞춘듯한 쌩뚱맞음은 오히려 없는만 못하다. 마찬가지로 하늘을 찌르듯 우뚝선 고층빌딩이 '기와'를 모자처럼 눌러쓰고, '단청'으로 곱게 색단장을 한 모습을 상상하면 어색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이다. 하지만 이를 현대적 감각에 맞추어 여러가지 변신을 꾀한다면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대한민국만의 마천루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아는가. 한옥 고층빌딩이 수천년뒤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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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7. 10. 24. 11:39


남자인 내가 '장쯔이'와 닮았다니...ㅋ
어찌보면 닮은 것 같기도 하고 (테클 반사!!)
근데, 저 얼굴크기의 차이는 너무한걸. ㅡ..ㅡ..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7. 10. 20. 13:23
개인적으로 교사의 학생체벌이나 두발단속 등의 부분은 적정선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돌이켜보면 진정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느끼는 '스승'은 없는 듯하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학생이 진심으로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을 찾을 수 없다면 '학교'의 의미는 무색해진다. 단지,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만이 '학교'를 다니는 것에 대한 작은 의미가 될 뿐이다. (사실 이조차도 보충수업이네, 자율학습이네 하며 학교에서 억지로 붙잡아두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우정'이 발생하는 주객전도의 웃지못할 사정이 숨어있다.) 그러나 그 친구마저도 진정성을 잃고 서로를 해하고 경계하며, 속을 내어보이지 않는.. 아니 내어보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 '학교'는 더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는 한낱 물리적 건축물의 지칭어 외의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학교에서 '친구'를 얻을 수 있었지만 진정한 친구를 얻고, 지키는 것에 대한 '학교'의 필연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오히려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학벌, 성적순, 대학, 고졸, 인문계, 실업계 등의 단어로부터 자유로운 교우관계야 말로 그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로서의 의미가 주어질 자격이 있지않을까.

방송인 박경림은 데뷔 초기에 해마다 스승의날에 모교를 방문하여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는 것으로 뉴스기사에 오르내리곤 했다. 모교방문의 목적이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인지 이미지 관리용의 겉치레일 뿐인지는 차치하더라도 그 모습 자체는 아름답고 본받을 만하다. 하지만 나에게는 모교를 방문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명분'이 없다. 작금의 학교 시스템은 교사가 한 곳에 머물러있지 못하여 제자가 스승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제자가 찾을만한 '존경해 마지않는 스승'이라는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교'라는 단어는 앞서 말한 것처럼 껍데기 '건물' 외의 의미는 없다.

가끔씩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졸업앨범이라도 들척이게 되면 '학교나 한번 가볼까..'하는 생각에 산책하듯이 학교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그나마 가지고 있던 추억과는 다르게 모습이 변해버린 학교건물과 운동장이 낯설어 이내 몸을 돌리게 된다. 쓰디쓴 현실이다..


---------------------------- 아래는 스크랩 원문입니다. -----------------------------

고스트네이션 듣다가 들려드리고 싶어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어떤 학부모님의 글이예요.
흐음..............
(이런 고스가 떠난다니ㅠㅠㅠㅠㅠㅠ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길어서 다 안올려져서 나눠서 올릴게요ㅠㅠ)

출처 :연예인?! 이제 그들을 말한다  글쓴이 : Ψ닉네임부재중

출처 : 다음카페-엽기 혹은 진실..(연예인 과거사진)

Posted by 일보전진
Thinking & Issue2007. 10. 20. 09:14
인터넷 통신3사가 각각 100Mbps 광랜 상품을 내놓으면서 광랜상품 유치전이 뜨겁다. 100Mbps(약 13MB/sec)라고는 하지만 이론상으로는 속도가 무제한이라고하니 광랜(光랜)이라고 할 만하다.

ADSL을 사용 중이던 나로서는 항상 인터넷 속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자연스레 광랜 상품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광랜 상품 가입 당시, 내가 거주하고 있는 관악구 신림동(일반주택)에는 LG파워콤의 'XPEED 프라임'과 하나로텔레콤의 '주택 광랜'만이 설치 가능한 상태였다.(현재는 KT메가패스의 'FTTH' 상품도 설치 가능하다.) 조금이라도 빠른 속도를 원했기 때문에 하나포스의 '주택 광랜' 상품을 신청하여 설치하였다.

광랜상품에 가입하면서 말 그대로 '빛처럼 빠른 속도'를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솔직히 신문 광고에서 보았던 '700MB 짜리 영화 한편을 1분 안에 다운 받을 수 있다'는 광고문구를 떠올리며 살짝 기대해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대는 여지 없이 무너졌고, 이전에 사용하던 ADSL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그보다 못한 속도를 보면서 사기 당했다는 기분마저 느끼게 되었다. 개통 당일에 그나마 빠르다고 느꼈던 인터넷 속도는 마치 최저속도 신기록 경쟁이라도 하듯 나날이 하향곡선을 그렸고, 이에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 서비스 장애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아래는 서비스 장애 신고를 하기 전까지의 인터넷 속도 측정 결과이다. 인터넷 속도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인터넷 품질테스트'사이트인 "http://speed.nia.or.kr/"에서 측정하였으며, 참고로 하나로텔레콤 측에서는 자사의 인터넷 상품은 "http://myspeed.hanaro.com" 사이트를 이용해야 정확한 인터넷 속도 측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밝힌다.

<그림 1 - 인터넷 품질 측정 시 사용한 컴퓨터의 시스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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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 인터넷 품질 측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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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 테스트 결과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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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bps 광랜상품이 4Mbps의 속도를 기록했으니 이 얼마나 어이 없는 시추에이션인가. 그나마도 하나로텔레콤의 최저보장속도가 3.5Mbps 이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보상받기는 어려운 처지다. 광고는 100Mbps로 하면서 최저보장속도는 3.5Mbps인 것이 아이러니하다. 이는 다른 통신사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KT메가패스는 최저보장속도가 5Mbps이고, 그나마 좀 나은 편인 LG파워콤이 30Mbps 정도이다. ("30Mbps에 불과하다"라고 말하기보다는 "30Mbps나 된다"라고 말하게 되는 현실이 서글플 따름이다.)

시장의 독과점이 가져오는 폐단에 대해서 배웠던 지식을 굳이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이쯤되면 문제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남의 얘기도 아니고 내 자신의 일이지 않은가. 아뭏든 더이상 좌시할 수 없어 서비스 장애 신고를 위해 106번으로 전화를 걸었다. "항상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님"이라는 상투적이고 기계적인 인사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내가 순진한 걸까? 수화기를 귀에 대고 정말이지 뭔가 속시원히 해결해 줄 대안책이 나오기를 기대했으나 이 역시 낭패였다. 상담내용인 즉, 신림동쪽은 고시원과 원룸 등이 많아서 다른 지역보다 대체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낮게 나온다는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답변이었다. 신규회원 가입을 위해 조금이라도 100Mbps 광랜 상품이 적용가능한 지역을 확장시키는 일에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기존의 서비스 지역은 나몰라라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속도 안나오는 지역에 사는 네 탓이지 우리 탓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인터넷 속도 측정을 한 결과를 말해주며, 조목조목 따지고 들자 기사에게 A/S를 요청해 준단다. 그래서 A/S 이 후에도 계속 속도가 느리면 어떻게되는것인지 되물었더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회선증설작업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한다는 허망한 답변이 돌아왔다. '더럽고 치사해서 사용 안하고 해지하겠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1년이라는 약정기간과 이미 덥석 받아버린 가입사은품(ㅡ..ㅡ;;) 때문에 끓어오르는 분통을 혼자서 삭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서비스 장애 상담 이후에도 속도 저하 문제가 지속되자 다시 106으로 전화를 걸지 않을 수 없었다. 상담원도 '주택 광랜' 상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30~40Mbps의 속도가 나와야 정상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지역센터와 연결하여 A/S 기사를 보내주겠다고 답변하였다. 100Mbps 광랜 상품에 가입했으면서 속도가 30~40Mbps만 나와도 감지덕지인 이 상황이 황당하기만 하다.

업로드 속도가 2Mbps도 채 되지 않는다는 점도 항의하였으나, '주택 광랜' 상품 자체가 다운/업 비대칭 상품이고 업로드 속도를 높게 설정해주었을 때에 다른 사용자의 다운로드 속도가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말을 듣고 업로드 속도에 대해서는 아예 포기해 버렸다. 다운로드 속도가 4Mbps 나오는 이 마당에 업로드 속도를 높게 설정해서 이 보다 더 낮은 다운로드 속도가 나올 수 있다는데 무얼 더 바라겠는가. 하나로텔레콤 사측에 광랜 상품을 이용하면서 '포기할 줄 아는 미덕'을 배우고, '인내심'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는 감사의 편지라도 써야하는 건지 고민이다.

앞으로는 광랜 상품을 소개함에 있어서 '빛 광'자를 쓴 광랜(光랜)이라고 하기보다는 '미칠 광'자를 쓴 광랜(狂랜)으로 상품명을 변경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광랜(狂랜)이란 이름에는 두가지 심정이 담겨있다. 속도가 '너무 느려서 답답해 미칠 것 같은' 심정과 '너무 빨라서 미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심정이 바로 그것이다. 사측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Posted by 일보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