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행스럽게도 학교에서 '친구'를 얻을 수 있었지만 진정한 친구를 얻고, 지키는 것에 대한 '학교'의 필연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오히려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학벌, 성적순, 대학, 고졸, 인문계, 실업계 등의 단어로부터 자유로운 교우관계야 말로 그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로서의 의미가 주어질 자격이 있지않을까.
방송인 박경림은 데뷔 초기에 해마다 스승의날에 모교를 방문하여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는 것으로 뉴스기사에 오르내리곤 했다. 모교방문의 목적이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인지 이미지 관리용의 겉치레일 뿐인지는 차치하더라도 그 모습 자체는 아름답고 본받을 만하다. 하지만 나에게는 모교를 방문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명분'이 없다. 작금의 학교 시스템은 교사가 한 곳에 머물러있지 못하여 제자가 스승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제자가 찾을만한 '존경해 마지않는 스승'이라는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교'라는 단어는 앞서 말한 것처럼 껍데기 '건물' 외의 의미는 없다.
가끔씩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졸업앨범이라도 들척이게 되면 '학교나 한번 가볼까..'하는 생각에 산책하듯이 학교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그나마 가지고 있던 추억과는 다르게 모습이 변해버린 학교건물과 운동장이 낯설어 이내 몸을 돌리게 된다. 쓰디쓴 현실이다..
---------------------------- 아래는 스크랩 원문입니다. -----------------------------
고스트네이션 듣다가 들려드리고 싶어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어떤 학부모님의 글이예요.
흐음..............
(이런 고스가 떠난다니ㅠㅠㅠㅠㅠㅠ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길어서 다 안올려져서 나눠서 올릴게요ㅠㅠ)
출처 :연예인?! 이제 그들을 말한다 글쓴이 : Ψ닉네임부재중 |
출처 : 다음카페-엽기 혹은 진실..(연예인 과거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