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히트곡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 많은 곡들이 '뜰'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어려서부터 흑인음악을 즐겨 들으며 자랐다는 그의 말처럼
그의 음악은 흑인음악을 토대로 만들어지되 미국 본토에서 철저하게 검증된 '장르' 음악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해 나갔다.
당시의 우리에겐 그저 '댄스' 장르에 불과한 그의 음악이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R&B, Rap, Disco, Swing, Funk, Cross Over 등등...
국내가요씬에 있어서는 꽤나 선두주자였던 셈이다.
반대로 미국의 팝뮤직을 항상 접하고 있었던 그로서는
철저하게 '안전빵'인 장르음악을 그저 국내실정에 맞게 다듬어 곡을 만든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머리가 좋은 건지, 약은 건지....
그러나 한가지 딴지 걸고 싶은 점은
최악의 패션감각..
위의 사진을 올리려고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보니
그야말로 코디가 안티가 아니고서야 입을 수 없는 기상천외한 의상을 소화하고 있었다.
뮤지션이 옷 잘입어서 무슨 소용있느냐라는 식의 태클은 반사.
뮤지션도 엄연히 '감각'을 무기로 삼는 '아티스트'이다.
요상망칙한 의상을 입은 사진들을 모두 모아서 올리고 싶은 심정을 꾹꾹 눌러 참고,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그에 걸맞는 사진을 올렸다.
(빌보드지 표지를 장식했다지만 알고보면 빌보드지는 돈을 내고 사진을 싣는 광고지이다. 표지까지도...)
박진영을 뮤지션이 아닌 스타로서 좋아했던 여성은 별로 없을 거라 짐작되지만
그래도 간만에 구석에서 먼지 이불을 덮고 잠들어 있는 Tape이나 CD를 꺼내어 추억에 잠겨보시라. ㅋ
추가.
박진영의 품을 떠난 비.
중국에서 20억짜리 제과류 광고를 찍고, 워쵸스키 남매의 '스피드레이서'를 촬영하는 등
일견 세계적 스타의 입지를 굳히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그의 본분은 역시나 '가수'.
과연 박진영이 없는 비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