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홈페이지에 게재된 2009년 1월 3일 토요일 편성표이다.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와 '무한도전'이 스페셜로 대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페셜이라고 해봐야 결국 재방송을 내보낸단 얘긴데...
정상적인 방송편성이 불가능할 정도로 언론노조의 파업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혹자는 정상적인 방송이 불가능하게 한 원인을 MBC 노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왜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무한도전 제작진을 비롯, 얼굴이 많이 알려진 유명 아나운서까지 파업에 동참하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파업지지를 촉구하는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이유...
아~ 이번 주 무한도전 재방송 나간데 ㅡ..ㅡ"
스친소 못보겠네. C~
라고 불평하기 전에 대한민국의 언론이 얼마나 위험한 처지에 놓여있는지 깨달을 필요가 있다.
무한도전이 방송되던 1시간여의 웃음을 희생하더라도 이 나라 언론의 가야할 길을 바로잡아 줘야 하지 않을까.
참고로, 지난주 미완성(?)된 채로 방영된 무한도전 'You & Me Concert 편'에 대해서
무한도전 제작진이 파업 때문에 제작할 수 없다면 팬들이 나선다라는 취지로
디시인사이드의 무한도전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회원들 몇몇이 합심하여
'무한도전 자막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1월 3~4일 중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한다.
아래는 '무한도전 자막제작 프로젝트'의 로고이다.
제작진 대신 자막을 제작하여 공개할 정도의 열정은 없을지라도
무한도전(모든 언론)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언론노조 파업에 대해
차가운 시선 대신 뜨거운 박수를 보내줘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