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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1 파워 블로거를 주목하라 - 수익배분프로그램으로 신수요 창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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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블로거를 전문 직업으로 하는 프로 블로거 중 한 달 평균 1만 달러 이상 수익을 내는 블로거는 전체의 4%에 달하며 1,000달러 이상은 16% 정도라고 한다. 개인의 홈페이지 역할을 했던 블로그, 미니홈피가 인터넷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파워 블로거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블로그를 수익 창출과 연결하는 유용한 네트워크로 활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블로거 김재근씨가 운영하는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라는 블로그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4,000여명에 달하며 여기에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 상당한 금액의 수입을 얻고 있다. 블로그 ‘Palgle’을 운영하는 이상구씨 역시 파워 블로거로 월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13명의 개인 블로거들의 연합 블로그인 ‘웹로그네트워크(weblognetwork)’가 아메리칸온라인(AOL)에 인수되면서 블로거들이 큰 수익을 얻었고 또 다른 유명 블로그인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연간 수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취미 생활 차원에서 시작한 블로거들이 기업으로 발전한 곳들도 있다. 

아직 외국처럼 블로거가 전문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진 않지만 국내 역시 블로그 운영을 통해 쏠쏠한 수익을 올리는 파워 블로거가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포함해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네티즌 수가 700만명을 돌파했고 블로그를 서핑하는 블로거는 1,7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온라인에서 활동했던 블로거들이 블로그 축제,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며 오프라인에서도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1인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자사의 브랜드 홍보 및 판매 네트워크로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블로그 수익배분프로그램이다.


수익배분프로그램, 블로그 활용으로 진화 

협력프로그램(Affiliation Program)으로도 불리는 수익배분프로그램(BPS -Banner Profit Share)은 10년 전인 1999년부터 인터넷 마케팅의 화두였다.

이 프로그램은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자신의 사이트로 한정시키지 않고 다른 웹 사이트로 확장시키면서 다른 사이트를 통해 방문한 고객이 물건을 구입했을 때 발생하는 수입을 함께 공유하는 장기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말한다. 일부 업체는 판매뿐만 아니라 회원 모집을 위해서도 수익배분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1996년 아마존에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공을 거두자 MP3, 아웃포스트, 펫스토어 등 여러 인터넷쇼핑몰들이 뒤를 이었고 국내 역시 1999년 삼성 인터넷쇼핑몰이 적용해 현재는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업체들이 오프라인에서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듯 온라인상에서 수익배분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웹 사이트를 자신의 홍보, 판매채널로 만드는 것이다.

수익배분프로그램이 단순한 링크, 배너와 구분되는 것은 ‘구매 시 수익을 배분한다’, ‘장기적이다’라는 것으로 단순히 웹 사이트 방문을 유발하기 위한 링크, 배너와는 차이가 있다. 물론 배너의 가격결정방식 중 CPS(Cost Per Sale) 방식과 유사한 면이 있으나 이는 단기간의 캠페인인 반면 수익배분프로그램은 ‘장기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블로그 수익배분프로그램은 협력 대상이 웹 사이트가 아니라 개인 블로그라는 점이 다르다. 카페, 블로그, 미니홈피 등 1인 미디어의 파워가 막강해지면서 이를 메인 타깃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한 것. 블로그 수익배분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활용한 업체는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 2006년 애드센스를 선보이며 블로그의 광고 비즈니스 모델 도입에 불을 지폈다. 애드센스는 원래 온라인 기업들이 연관된 웹 콘텐츠나 검색 페이지에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적인 광고 프로그램. 구글은 포털이나 검색 사이트가 아닌 일반 블로그와 홈페이지의 내용을 기반으로 그에 맞춘 문맥 광고를 내보내고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 즉 영화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루는 블로그에는 각종 영화 예매나 DVD 광고를 내보내고 여행 정보를 다루는 블로그에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블로그 광고 노하우

* 위아래로 길게 펼쳐지는 스카이 스크래퍼형 광고는 피하라
* 오른쪽에 광고를 배치하는 것 금기
* 사각형 배너 광고를 글 중간 중간에 두는 편이 가장 효과적
* 광고라는 인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
* 스크랩이 과도한 블로그는 피하고 텍스트가 풍부한 블로그를 선택


블로그, 접속 빈도·충성도·전파력 강해

블로그 서비스 초창기에는 광고 게재가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네이버 등 일부 포털 사이트를 제외한 다음, 파란, 티스토리, 블로거 등 대부분의 블로그에 배너 광고 게재가 가능하다. 블로그는 일반 사이트에 비해 접속 빈도와 체류 시간이 긴 편이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거나 그 포스트에 달린 코멘트 확인, 코멘트를 통해 다른 블로그 방문 등을 통해 자주 그리고 오래 머무르게 된다. 서로 이웃 블로그를 형성해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블로거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블로그는 사이트 이용자에 대한 충성도가 큰 편이다. 일반 사이트의 콘텐츠가 브랜드의 홍보, 판매를 위한 상업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면 블로그는 커뮤니케니션을 중심으로 관계 형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블로그의 광고 마케팅은 배너 형식뿐만 아니라 블로거들이 작성한 글, 리뷰, 사진 등 형식의 구애를 덜 받기 때문에 블로거들 사이에 광고라는 인식이 덜 하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블로깅을 할 수 있는 동기가 유발되고 관심 블로그를 쉽게 옮기지 못 하게 된다. 일부 유명 블로그들은 수 천 명의 마니아 블로거들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사이트에 고객을 묶어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블로그가 갖는 전염성 또한 큰 매력이다. 블로그에는 코멘트, 트랙백, 구독과 배급 기능이라는 강력하고 신속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이 있다. 이는 마치 입소문과 같아서 하나의 블로그에서 화제가 된 내용들은 금새 다른 블로그로 이동하게 되며 동시 다발적으로 퍼지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막강하다. 뉴스, 신문 사이트 보다 블로그에 실린 뉴스가 더 빨리, 더 많이 전파되는 경우도 종종 생겨나고 있다. 블로그를 1인 미디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애드클릭스, 올블릿 등 블로그 수익배분프로그램 등장

블로그 수익배분프로그램의 효과가 검증되면서 다음, 알라딘, 블로그칵테일 등의 업체들도 자사만의 블로그 수익배분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구글, 다음 등 검색 사이트들이 오버추어 광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알라딘, 올블릿, 북토피아와 같이 쇼핑몰의 판매 수익을 높이기 위한 경우도 있다. 다음의 애드클릭스, 알라딘의 TTB, 블로그칵테일의 올블릿, 피드웨이브의 애드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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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애드클릭스(AdClix)는 블로그 운영자가 자신의 블로그 콘텐츠와 관련성이 있고 사이트 성격과 일치하는 인터넷 광고를 게재,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최적화된 광고 효과를 위해 기존의 문맥분석 엔진을 통해 일률적으로 제공해 온 콘텐츠 링크 방식에서 나아가 사용자가 직접 광고 내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에디터링크 기능을 새롭게 오픈했다. 또 양질의 UCC 생산을 장려하고자 광고 효과 지표 및 클린 포인트 제도를 바탕으로 등급제를 적용, 우수 블로거들에게 차등적으로 추가 수익을 지급한다. 사용자들의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다양한 배경화면 제공 및 광고 노출 비율, 위치 등에 대한 사용자 권한을 강화해 편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애드클릭스의 블로거 수는 현재 7,000여명에 달한다.

알라딘의 TTB(Thanks to Blogger)는 각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블로거들의 책, 영화, 음반 리뷰를 알라딘 사이트에 링크시켜 회원들의 제품 구매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회원이 블로거의 리뷰가 구매에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Thanks to’ 버튼을 누르면 구매자, 블로거 모두에게 구매 금액의 1%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블로그칵테일의 올블릿은 올블로그(www.allblog.net)에 등록된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옥션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옥션의 상품을 블로거들이 블로깅하고 노출된 상품을 클릭해 실제 구매로 이어질 경우 올블로그가 해당 블로거에게 상품 판매금액의 2%를 나눠주는 서비스다.

이밖에 싸이월드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고를 올리고 자신의 일촌들이 광고를 볼 경우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를 받을 수 있는 광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 쇼핑몰, 블로그 광고에 관심

블로그가 광고, 판매 채널로서 톡톡한 역할을 하자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블로그 수익배분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또 기업들(Merchant)과 매체사, 블로거(Affiliate)들의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대행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 ‘I Like Click’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랙티브가 대표적이다. 인터랙티브에 가입돼 있는 머천트의 수는 작년 기준 500여개이며 어플리에이트 수는 5~6만개 정도다. 어플리에이트 중 작년부터 개인 블로거들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머천트들이 어플리에이트에게 배분하는 수익률은 업체마다 다르며 최소 1%에서 7%까지 다양하다.   

패션 업계에서도 리노스가 ‘키플링’ 쇼핑몰의 블로그 수익배분프로그램을 활용해 톡톡한 효과를 얻었다. 단독 브랜드 쇼핑몰인 만큼 유입 고객이 한정적이었나 인터넷 사이트 및 여러 블로그를 통해 네트워크를 연결한 이후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다. 매출도 늘어나 작년 온라인쇼핑몰 매출이 13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2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이 중 블로그를 통한 판매 매출은 초창기 월 5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약2,000만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수익배분프로그램을 통한 매출이 3,000만원을 기록했다.

블로그가 광고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는 것은 미디어로서 파워 블로거의 영향력이 무시 못 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반증한다. 블로그 포털 서비스인 올블로그의 2월 말 현재 가입 블로그 수는 14만6,735개며 올블릿은 8,801개에 달한다. 방문자 수는 하루 평균 6만명이며 매일 1만7,000여건의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한 사람이 한 건씩 쓴다고 하면 블로거 중 1/3이 매일 글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블로그는 입소문 마케팅을 통한 광고 효과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판매와 연결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들은 오프라인에 비해 저렴한 비용을 들여 자사의 브랜드를 널리 홍보할 수 있고 새로운 고객을 창출함은 물론 고객 재방문의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온라인상의 수천~수만개의 블로그가 무한 잠재고객이자 판매 네트워크가 되기 때문에 포털 사이트가 아닌 개인 인터넷쇼핑몰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 광고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블로그 운영자가 직접 광고를 클릭하는 편법 등의 부작용은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다음 등 일부 업체는 블로거들의 불공정 운영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강력히 한다는 방침이다. 본인이 직접 광고를 클릭하거나 부적절한 의도로 광고를 클릭하는 행위 적발 시 클린 포인트를 차감하거나 해당 IP로 인한 클릭을 모두 무효화하고 있다.

김창수 ‘키플링’ e-biz 팀장은 “도입 초기에는 큰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감이 적었다. 하지만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하려고 한다. 아직까지 개인 블로그를 통한 수익보다 쇼핑몰 등의 사이트를 통한 고객 유입이 많은 편이지만 앞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한 블로그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크랩 출처 : http://blog.naver.com/vanillashop/20049340964
원문 출처 : 패션채널(www.fashionchannel.co.kr)
Posted by 일보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