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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2007. 11. 13. 21:04
한국영화의 위기

요즘 충무로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제작환경이 열악하다, 대형배급사의 횡포가 무섭다. 배우들의 몸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 그늘진 충무로의 불평도 가지각색이다. 영화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일반관객일 뿐인 나로서는 그네들의 속마음과 실상을 알 턱이 없고, 그저 제 3자의 입장에서 본 소견으로는 영화인들의 '배부른 엄살'처럼 느껴질 뿐이다.

◆ 관객 발길 끊은 하반기 극장가…한국영화 위기

◆ 한국영화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나

◆ 움츠렸던 한국영화, 대작으로 재도약 노린다

◆ 한국영화 관객수 급감…점유율 50%벽 '위기'

1000만 관객 시대가 가능한 것은 영화인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 훌륭한 작품도 중요한 이유이지만 결국 관객의 힘이 뒤따라 주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4500만 국민 중에서 1000만 관객이 하나의 영화를 봤다는 것은 어찌보면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이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전국민의 4~5분의 1이 똑같은 영화를 관람했다는 것은 '문화적 다양성'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전국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서도 한국영화는 '배고픈' 사정임을 호소한다.

물론,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해서 한국영화 산업이 골고루 발전한다고 볼 수 없다는 사실쯤이야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면, 관객의 입맛을 적당히 자극하면 얼마든지 그에 호응해 주겠다는 관객들의 자세를 말해주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한 '반지의 제왕'도 한국에서는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나라의 관객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영화에 대한 뿌리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영화] - [한국영화, 꾀병부리지 마세요] 1. 한국영화의 성장
[영화] - [한국영화, 꾀병부리지 마세요] 3. 스스로 자초한 일
Posted by 일보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