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2007. 10. 20. 18:11
정신차리지 못하고 악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모습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팝의 요정'이라 불리우던 시절의 상큼한 매력이나 섹시미는 이미 퇴색해 버렸고, '뚱뚱하고', '얼빠진', 브리트니의 모습들이 파파라치에 의해 계속 공개되면서 더이상 추락할 곳이 없을 정도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상황이다. 최근에는 속옷을 입지 않은 체로 자동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파파라치의 사진에 포착되어 음부가 노출된 브리트니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으니 말 다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성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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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갑작스런 결혼소식이 들려왔을 때만해도... 아니, 두 아이를 차례로 임신하였을 때에만 하더라도 브리트니의 가수생활 복귀와 인기의 회복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모두들 생각해 왔다. 이는 단순한 예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바램이기도 했다. 그러나 음주운전과 뺑소니, 무면허 운전, 약물 중독 등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안 좋은 소식들에 그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자 팬들은 서서히 '요정의 귀환'에 대하여 회의적인 시각을 품게 되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왕년의 눈부시던 아름다움이 시들다 못해 스스로 자포자기한 듯한 모습들이 보여지면서 그녀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망가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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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새싱글이 공개되고 나서야 팬들은 브리트니의 컴백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타블로이드지에서 볼 수 있었던 가십성 기사가 아닌 '음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는 그녀의 새앨범에 수록될 (출처를 알 수 없는) 노래들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급기야 불법다운로드를 이유로 앨범 발매일을 앞당기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예전의 영화를 다시금 누릴 수 있겠다는 기대가 충만해질 무렵, 브리트니는 2007년 9월 9일 'MTV Video Music Awards' 오프닝 무대에 깜짝등장하여 2년 반만의 공백기간을 깨고 컴백을 알렸다. 그러나 반응은 의외로 싸늘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예전의 브리트니가 아니라는 것이다.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한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립싱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위축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그녀의 공연은 단순한 '반가움'에 순간의 환호를 불러왔을지는 몰라도 역시나 기대를 배신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는 없었다.

<MTV VMA에서의 컴백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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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29447720070911132415&skinNum=1

공연 후, 브리트니는 자신이 '살찐 돼지' 같다며 실망했다고 한다. 스스로가 그렇게 느낄 정도면 팬들의 실망도 다소 이해가 간다. VMA에서의 공연장면 동영상은 비난의 목소리가 큰 만큼이나 빠르게 확산되었고, 다시금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컴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VMA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브리트니의 모습이 찍힌 한장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브리트니에 대한 여론의 공격이 거세졌다. 지속적으로 신체의 은밀한 부위가 노출된 사진이 배포되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브리트니가 VMA 공연 후에 차에 올라타면서 노팬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재차 '노출' 문제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된 것이다. 브리트니와 공연도중 'KISS' 퍼포먼스를 선보인 적 있던 '마돈나'조차 브리트니의 노팬티 사건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세계를 무대로 엄청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젊은 여가수가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는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충격적인 모습들이 브리트니의 '음악적' 복귀를 '음악 외적'인 문제로 확대하는 듯해서 그녀의 팬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다.

<노출 논란이 되었던 문제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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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둘러싼 수많은 비난과 논란들은 그녀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숱한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새싱글 "Gimme More"가 출시 첫 주에 빌보드 핫디지털송 차트 1위, 빌보드 싱글 차트 3위를 차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의 음악에 대한 관심이 시들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오는 10월 30일, 그녀의 새 정규앨범 "Blackout"이 발매된다. 팬들은 '팝의 요정'이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일어나 정상에 우뚝 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예전의 아름다웠던 모습 그대로 다시 팬들 앞에 서는 것도 물론 바라마지 않는 일이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음악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다운 멋진 음악을 가지고 돌아오기를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ritney Spears - Gimme More


부활하라 ! 브리트니 스피어스 ~
Rebirth ! Britney Spears ~ ^0^


<덧붙인 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추태를 보였던 여러 사진들 중, 상당수에서 패리스 힐튼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팬티로 차에 오르는 장면의 사진에서는 차 안에서 '피식'하고 웃고 있는 패리스 힐튼의 얼굴을 찾을 수 있다. 둘이 왜 붙어다니고,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브리트니의 팬 입장으로서 패리스 힐튼과의 관계를 멀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왠지 패리스 힐튼이 브리트니를 수렁으로 밀어넣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ㅋ 패리스 힐튼아! 좀 나가 떨어지면 안되겠니~! ㅡ..ㅡ;;
Posted by 일보전진
Television2007. 10. 20. 09:23
9월 13일 목요일 100분 토론에서는 '간통죄 폐지' 논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 4명이 모두 수준 낮은 토론을 해서 개그콘서트를 보는 것만큼 웃었다. ㅋ
무조건 자신의 의견만을 피력하고 상대의 주장은 묵살하여 수용,수렴,타협 등의 단어는 그들의 사전에 없는 듯 했으며,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데에도 적절치 못한 논거를 제시하여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모습이 어이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간통죄는 폐지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간통죄 폐지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개개의 논거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배우자가 간통을 저질러 이혼에 이르게 되고 이에 따른 정신적, 물질적 피해 입은 것에 대한 보상/보호를 해야 함에는 이견이 없다. (배우자를 간통죄로 고소할 경우 결과적으로 이혼이 전제가 된다.) 그러나 간통죄를 저지른 것에 대하여 형사적 처벌이 가해지고 실형이 선고된다는 것은 법리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본다.

혼인서약도 일종의 계약이기에 이를 성실히 이행하여야 하고, 가정의 파탄을 예방하여야 함은 당연하다. 이를 근거로 간통죄의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것도 마땅하다.

그러나 반대로 간통을 저지른 사람으로서는 새로이 사랑하는 상대를 발견하여 애정을 주고 받았다는 이유 때문에 실형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해야한다는 것은 지나친 제약이 될 수 있다. '사랑'이라는 감성적 범주의 문제를 법이 통제한다는 것에도 무리가 따를 뿐만 아니라 이를 이유로 '신체적 구속'에 까지 이르는 법적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은 실질적 피해자가 있음에도 지나치다 아니할 수 없다.

법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법이 보호하는 이익'이 존재해야 한다. 살인에 대해서는 '생명'이 법익이 되고, 절도에 대해서는 '재산'이 법익이 된다. 간통죄에 대해서는 법이 보호하는 이익이 존재하지 않는다. 법원에서 제시한 근거로서의 성문화, 혼인제도 등은 간통죄의 법익으로서 적절치 못하다. 간통죄의 피해자에게 법이 성문화나 혼인제도를 보호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간통을 저지른 배우자로 인하여 입게되는 정신적,물질적 피해는 민사소송으로서의 '손해배상' 등으로 해결할 문제다.

또한, 간통죄는 배우자가 아닌 제3자와 성관계 시 '삽입'이 이루어졌을 때에 성립하게 되는데 삽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의 다른 모든 애정행각이나 정신적 교감은 법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간통죄는 현실적으로 그 효력이 극히 미약하다고 볼 수 있다.

간통죄 폐지를 주장한다고 해서 배우자를 배신하고 제3자와 애정을 나누는 것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간통죄의 실질적 예방효과와 약자 보호의 긍정적인 부분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간통죄의 법리적 타당성과 효력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여타의 법을 보완/신설하여 간통에 의한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토론에서 언급됐던 '증벌적 손해배상'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법이 국가라는 틀 안에서 바람직하고 긍정적이라고 판단되는 가치를 보호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법이라는 것은 사회를 조직, 운영해 나아가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최소한의 제약이 되어야 한다. 모든 도덕과 윤리에까지 그 영향력을 넓히는 것은 개인이 가진 인격과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 된다.

간통죄도 마찬가지다.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 하더라도 그 범위가 어디까지나 개인의 인격, 가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옳지 않은 행위에 대해 이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은 이러한 원칙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하  스크랩 ※



100분 토론-불 붙은 간통죄 논란

2001년 '합헌'결정이 내려졌던 형법 제 241조의 '간통죄'가 다시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서울지법의 도진기 판사가 이 조항에 대해 직권으로 위헌심판을 제청했기 때문인데요,

도 판사는 제청 결정문에서 이 조항이 헌법상 보장된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위헌적 조항이라고 밝히고 실형 선고율이 6%에 지나지 않고 세계적으로도 폐지 추세인 점을 위헌심판 제청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간통죄 존치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무분별한 성문화와 일부일처제 유지, 간통으로 야기되는 각종 사회문제들의 예방을 위해 존립은 불가피하며 여성과 가정의 보호장치로써 그 의미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간통죄 폐지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이미 성에 대한 도덕관념이 변해있는 사회상을 반영해야하며, 배우자에 대한 애정과 신뢰여부는 개인 스스로가 판단해야할 사안으로 공권력이 개입할 영역이 아니라며 폐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9월 12일 목요일, MBC 100분토론에서는 전원책 변호사와 방송인 김신명숙씨, 최병록 서원대 교수 등을 초청해 간통죄 폐지 논란에 대해 토론을 벌입니다.

90년대 이후 계속 논란이 되어 온 간통죄의 위헌성 여부 아고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 다음 아고라

Posted by 일보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