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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4 스트레인저 무황인담
Ani/Comics2008. 4. 24. 13:33


제작기간 4년! [강철의 연금술사], [카우보이 비밥-천국의 문]의 BONES가 선사하는 하드보일드 액션!

2001년 개봉되었던 극장용 애니메이션 [카우보이비밥 - 천국의 문] 등 BONES가 제작한 작품들에서 최고의 원화맨으로 활약했던 애니메이터 안도 마사히로의 첫 연출작인 [스트레인저-무황인담]은 일본 최고의 인기배우 중 한 명인 나가세 토모야와 [닌X닌X 핫토리군]의 주인공 소년 미츠바를 연기했던 아역스타 치넨 유리, 그리고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가 주역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소년 코타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낭인들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그린 이 작품은 2003년 도쿄 국제 애니메이션 페어에서 1분 분량의 파일럿 필름이 공개된 이래 매년 조금씩 그 내용을 드러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마니아 사이트에서 투표한 기대의 신작 순위에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Top10안에 들 정도로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선 지브리의 [게드전기]나 신카이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만큼이나 주목받은 작품이었다.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세상은 변할 수 있다!

[스트레인저-무황인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주제는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이방인(스트레인저)이라는 것이다. 이름없는 무사와 낭인들에게 쫓기는 소년, 금발의 외국인 검객 등 [스트레인저-무황인담]에 주역들은 모두 이방인들이다. 떠돌이 생활과 어디 마음 놓고 쉴 집도 고향도 없는 그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이상한 눈길을 받는 이방인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이름없는 떠돌이 무사와 소년 코타로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 우정을 키우고 서로 느끼고 있었던 타인이라는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다. 코타로와 무명 무사는 그때부터 이방인이 아닌 친구가 된다.

이방인이라는 건 다른 곳에서 온 나와는 다른 사람을 일컫는 말로 타인이라는 말과도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단지 나와 혹은 사는 곳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방인 혹은 타인을 경계하고 멸시한다. 그리고 그런 공격적인 성향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떨어졌을 때 더욱 극대화된다. 이것은 이방인 스스로가 더 공격적을 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잉카와 마야 문명을 멸망시킨 스페인 군사들이 그랬고, 서부 개척시대 카우보이들도 그러했다.

[스트레인저-무황인담]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이 그러한 공격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용병들의 말처럼 그들은 단순히 죽이기 위해서 살아간다. 친구나 가족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말이다.

그런 피로 물든 이야기 속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소년 코타로와 무명 떠돌이 무사의 애틋한 우정이야기다. 서로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세상은 더 이상 이방인도 타인을 구별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걸 이 둘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다.

자료출처 : TV.co.kr
Posted by 일보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