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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0 강동순 녹취록 파문 - 우파세력의 실체
Thinking & Issue2008.05.10 06:28

방송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강동순 상임위원(차관급)이 한 술자리에서 한 2시간여의 대화내용(2006.11.09)을 담은 CD가 유출되었다. 이 CD는 술자리에 함께 참석한 신현덕 前 경인방송 공동대표에 의해 녹취된 것으로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강동순 상임위원은 이 술자리에서

"호남사람들 김정일이가 내려와도 우리동네에는 포 안쏜다고 할 사람들.."
"호남사람들 그게 문제야."
"노무현이는 목을 조이고.."
"(국가)신인도는 떨어뜨리고..뭐, 난 괜찮은 얘기 같은데."
"KBS 노조를 잡아야 합니다."
"김대중..저거 저짓하고 다니는 것 봐요. 치매걸린 사람이야. 이제..."

등의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으로써 상상할 수도 없는 발언을 입에 담았다. 대한민국의 방송을 좌지우지하는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으로써 '중립'을 지켜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호남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고, 우파 정권획득을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한다는 식의 막말을 내뱉은 강동순 상임위원의 태도는 우파세력의 사상과 실체를 짐작케 한다.

강동순 방송위 상임위원과 한나라당측은 논란이 된 이번 녹취록에 대해서 녹취내용에 대해서는 외면한 체, 녹취방법이 불법적으로 행해졌다는 딴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 녹취록은 제3자가 도청의 형식으로 녹음한 것이 아니라 대화내용에 참여한 '동행'에 의해서 녹음된 것이므로 법적으로 전혀 하자가 없다고 한다.

본 블로거는 개인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중도적 우파'라고 생각해 왔으나 '우파'의 정확한 실체를 모른체 막연하게 중도적 우파를 자청해 온 것에 대해서 큰 충격을 받았고, 이를 반성하고 있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좌파'의 의미도 그만큼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것일 수 있다.)

온라인에서 120만명이 넘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이 이루어졌고, 수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하는 '촛불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비록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 문제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증폭되긴 했지만 이를 계기로 한나라당, 보수세력, 우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래의 논란에 이목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방송위원회

우리나라의 모든 지상파 방송, 케이블 방송, 위성 방송 사업의 허가권과 허가 취소권, 방송 정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권력기관이다.
9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임위원은 직무상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임기까지 보장하는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


덧붙이는 말 >

위 영상은 2007년 12월 방영된 MBC의 '뉴스후' 프로그램의 일부이다. 논란이 된 '강동순 녹취록'에는 대선시기에 맞춰 박정희 드라마를 제작하자는 발언도 포함되었었다고 한다. 공정성이 최우선으로 요구되는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의 태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녹취록 파문으로 강동순 방송위 상임위원에 대한 사퇴요구가 거세졌지만 강동순씨는 이임식이 치러지는 날까지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새정부가 들어선 현재, (구)방송위원회와 (구)통신위원회가 통합하여 '방송통신위원회'가 발족되었고 새로운 조직도가 짜여진 상태이다. 그러나 초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최시중 위원장'의 인선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다. 최시중 위원장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에서부터 정치부 차장, 부장, 논설위원까지 지낸 골수 보수세력이며,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방통위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다음은 '문화연대'에서 지난 3월 13일 발표한 성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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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보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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