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 Issue2009. 1. 1. 12:43




대통령 한번 잘못 뽑아서 두고두고 고생하고 있는 '대한민국'.
2012년까지 남은 기간을 어떻게 견딜지 앞이 캄캄하다.
경제 살리라고 뽑아줬더니 나라경제를 반토막 내는 것으로 모자라
구석구석 파렴치하고 부조리한 바이러스를 잘도 퍼뜨리고 있다.

어찌보면 나라경제가 어렵다며 '경제우선주의'를 부르짓는 우리네 사고방식부터 잘못되었을 수도...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를 부양시키기 위한 노력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경제를 위해서 나라를 지탱하는 데에 필수적인 여타 요소들을 희생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이야말로 박정희, 전두환 때의 사고방식이 아닌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자유를 희생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겠다는 생각이야말로
경제위기보다 더 위협적이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MBC 무한도전 제작진을 비롯한 언론노조의 파업에 대해서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제기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무한도전과 같이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에서 손을 떼고 방영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야말로
약자인 시청자를 상대로 벌이는 '인질극'과 다를 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밥그릇 싸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혹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방영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언론악법'이 입법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으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싶다.
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가릴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Posted by 일보전진